거북목으로 7년째 불편을 겪은 엄마가 중학생 아이를 위해 직접 사용해본 앵글포트 북스탠드. 높이조절·각도조절 책거치대를 써보며 느낀 점과 선택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나는 거북목으로 7년째 고생하고 있는 중학생 아이를 둔 엄마다
나는 벌써 7년째 거북목 때문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
그래서인지 중학생 아이가 책상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볼 때 유독 자세부터 보게 된다.
“고개 너무 숙였는데.”
“책이랑 얼굴이 너무 가까운 거 아니야?”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이 먼저 나온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자세만큼은 신경 써주려고 했는데, 중학생이 되고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지니 예전과는 또 달랐다.
책상 앞에 앉아 문제집을 풀다 보면 처음에는 괜찮다가도 어느 순간 고개가 점점 아래로 내려간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잔소리를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이한테 계속 고개를 들라고 할 게 아니라, 책을 조금 올려주면 되는 것 아닌가?
그렇게 북스탠드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지금 아이 책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게 앵글포트 높이조절 북스탠드다.
처음에는 책만 세워주면 되는 줄 알았다
북스탠드를 처음 알아볼 때만 해도 기준이 별로 없었다.
책을 펼쳐서 세워놓을 수 있고 쉽게 넘어지지만 않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품들을 하나씩 보다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내가 북스탠드를 사려고 했던 이유는 책상 정리가 아니라 아이가 책을 볼 때 고개를 너무 아래로 숙이지 않았으면 해서였다.
그렇다면 단순히 책을 비스듬하게 세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아이의 앉은키와 책상 높이에 맞게 책 자체를 올릴 수 있어야 했다.
그래서 높이조절 북스탠드를 중심으로 다시 찾아봤다.
그 과정에서 앵글포트를 알게 됐다.
아이를 직접 앉혀놓고 높이를 맞춰봤다
제품을 책상에 놓고 가장 먼저 해본 것도 높이 조절이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편해 보이는 위치를 정해주는 대신 아이를 평소처럼 의자에 앉혀놓고 직접 조절하게 했다.
“이 정도가 편해?”
“조금 더 올릴까?”
몇 번 높이를 바꿔보면서 아이가 책을 보기 편하다고 느끼는 위치를 찾아봤다.
이 과정에서 높이조절이 왜 필요한지 알겠더라.
성장기 아이들은 같은 중학생이라고 해도 키와 앉은키가 다르고 사용하는 책상과 의자 높이도 제각각이다.
우리 아이에게 편한 위치가 다른 아이에게도 편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정해진 높이에 아이를 맞추는 것보다 아이에게 책의 높이를 맞출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써보니 높이만큼 각도조절도 많이 사용했다
구입하기 전에는 사실 높이조절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각도조절도 생각보다 자주 쓰게 됐다.
교과서를 읽을 때와 문제집을 볼 때가 달랐고, 책 두께에 따라서도 아이가 편하다고 느끼는 각도가 조금씩 달랐다.
특히 책을 읽는 용도로 사용할 때는 아이가 직접 각도를 바꿔놓는 경우도 있었다.
여기서 마음에 들었던 건 하나의 자세를 아이에게 강요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었다.
부모가 생각하는 ‘바른 위치’에 맞추는 게 아니라 아이가 직접 높이와 각도를 조금씩 바꿔가면서 편한 위치를 찾을 수 있었다.
내가 원했던 것도 사실 이쪽에 가까웠다.
문제집을 올려놓았을 때는 어떨까?
중학생이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예쁜 책 한 권 올려놓은 모습보다 실제 문제집을 올려봤을 때가 더 중요하다.
우리 집에서도 대부분 교과서나 문제집, 참고서를 보기 위해 사용한다.
그래서 책을 펼쳤을 때 받침 부분은 어떤지, 페이지를 넘길 때 불편하지 않은지, 책을 올리고 내리는 과정이 번거롭지 않은지를 더 많이 보게 됐다.
특히 아이가 매번 나를 불러야 하는 제품이라면 아무리 기능이 많아도 결국 사용하지 않게 된다.
공부 시작할 때 아이가 책을 올리고 필요하면 높이나 각도를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실사용에서는 중요했다.
부모에게 좋은 공부용품보다 아이가 귀찮아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공부용품이어야 한다.
중학생 아이 물건을 고르면서 점점 느끼게 되는 부분이다.
투명 아크릴이라 책상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기능을 먼저 보고 선택했지만 책상 위에 계속 놓아두는 물건이다 보니 디자인도 무시할 수 없었다.
앵글포트는 투명한 아크릴 소재라 책상 위에 올려놨을 때 시각적으로 답답한 느낌이 비교적 적었다.
아이 책상에는 이미 스탠드부터 필기구, 태블릿, 문제집까지 물건이 많다.
여기에 부피감이 크게 느껴지는 물건을 하나 더 놓는 게 싫었는데 투명한 소재라 그런 부담이 덜했다.
관리도 어렵지는 않았다.
아이가 매일 만지다 보니 손자국이나 먼지는 생긴다. 오히려 투명해서 이런 부분이 눈에 잘 보이는 편이다.
나는 신경 쓰일 때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고 있다.
다만 손자국이 전혀 생기지 않는 소재는 아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민감하다면 미리 알고 선택하는 게 좋겠다.
써보면서 느낀 건, 북스탠드가 자세를 만들어주는 건 아니라는 것
이 부분은 꼭 이야기하고 싶다.

나는 앵글포트를 사용한다고 해서 아이의 자세가 저절로 좋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북스탠드는 어디까지나 공부 환경을 조절하는 도구 중 하나다.
의자에 어떻게 앉는지, 책상 높이는 적절한지, 너무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공부하고 있지는 않은지 등 함께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다만 책을 책상 위에 평평하게 놓고 계속 아래를 내려다보는 환경 대신 책의 높이와 각도를 아이에게 맞춰볼 수 있는 선택지가 하나 생겼다는 것에는 만족하고 있다.
그래서 나처럼 아이에게 매번
“허리 펴.”
“고개 들어.”
라고 말하고 있는 부모라면 아이의 자세만 보기 전에 책이 어디에 놓여 있는지도 한번 봤으면 한다.
앵글포트 북스탠드를 사용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
한동안 사용해보면서 내가 느낀 장점은 화려한 기능보다는 실제 사용에서 나왔다.
가장 먼저 아이에게 맞춰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
두 번째는 책의 종류나 보는 방식에 따라 각도를 바꿀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아이가 직접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했다.
아크릴 소재라 책상 위에서 비교적 깔끔하게 보이고 오염된 부분을 확인하고 닦기 편한 것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반대로 구매 전에 반드시 확인했으면 하는 것도 있다.
자녀가 주로 사용하는 책의 크기와 두께가 어느 정도인지, 책상 위에 설치할 공간이 충분한지, 원하는 높이와 각도까지 실제로 조절되는지는 제품의 상세 규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높이조절이 된다’는 말만 보고 선택하기보다 최소·최대 높이와 조절 방식까지 확인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7년 동안 불편을 겪어보니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건 달랐다
예전 같았으면 아이가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자세부터 고치라고 했을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직접 오랫동안 불편을 겪고 나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사람에게 계속 좋은 자세를 유지하라고 요구하는 것보다 좋은 자세를 취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 집에서는 의자 높이도 살펴보고, 책상 위 물건도 정리하고, 책이나 문제집을 오래 볼 때는 북스탠드도 활용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앵글포트다.
내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를 하나만 꼽으라면 ‘자세 교정’이라는 거창한 말보다는 이것이다.
아이에게 몸을 책에 맞추라고 하기보다, 책의 위치를 아이에게 맞춰줄 수 있어서.
거북목으로 7년째 불편함을 겪고 있는 엄마 입장에서는 그 작은 차이가 꽤 중요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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